광주시, '팁스 운영사'에 첫 선정

유망 창업기업 발굴·지원 나서
기술개발 등 6년간 540억 투입
광주광역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처음으로 2022년도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운영사에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팁스 운영사 지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부터 주관해 공모하는 사업이다. 운영사가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연계해 유망 창업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발굴·지원하고 지역 기업을 글로벌 스타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기준 팁스 운영사는 전국 65곳이다.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호남권역 첫 운영사로 선정돼 지역 창업기업 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6년간 540억원(국비 420억원, 민간투자 120억원)을 투입해 매년 최대 10개의 창업기업을 추천하고, 정부의 연구개발 및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기업에 지원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다음달부터 1억원 내외 선투자한 유망기업을 중기부에 추천하면 중기부가 별도 선정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자금 5억원, 사업화 자금 1억원, 해외마케팅 자금 1억원, 엔젤매칭펀드 2억원 등 최대 9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팁스 운영사 컨소시엄 협력기관으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엔슬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노틸러스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기관 및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 기업을 위해 기술력 제공, 투자 확대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기업 성장을 위한 전주기적 액셀러레이팅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투자실적과 전문성을 보유해 호남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적임자라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항환 광주시 기업육성과장은 “창업기업 투자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술 개발과 투자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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