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부터 이커머스까지 '채용문 활짝'…MD·개발자 등 뽑아

편의점부터 이커머스까지 인재 채용 나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유통기업이 줄줄이 신입사원과 경력직 채용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다소 위축됐던 유통가 채용시장이 봄을 맞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18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4년제대 졸업자나 올 8월 졸업예정자 대상으로 △영업관리 △전략기획(마케팅·홍보) △재경지원 △상품운영 △IT·물류·시설 등 전문직군을 뽑는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이달 27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GS25 편의점 사업부이고, 인공지능(AI) 역량 검사와 1·2차 면접 후 신체 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합격자는 편의점 영업 관리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GS리테일은 올해 처음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백승종 GS리테일 인사운영팀 매니저는 “MZ(밀레니얼+Z)세대 지원자와 회사 간 쌍방향 소통을 위해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선 갤러리아백화점이 22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및 올해 8월 이내 졸업 예정자로, 지원자는 한화그룹 채용사이트에 형식에 맞춰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선발직무는 △신사업·전략기획 △상품MD(패션·식음료) △마케팅 등이다. 채용 진행은 △서류전형 △1차 면접 △인턴십 △최종면접 총 4단계로 이뤄진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두 자릿수 인턴사원을 선발한 후, 인턴십 및 최종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인턴십 참여자는 실제 정규사원에 준하는 처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롯데그룹 고객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는 18일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모집 부문은 △데이터 사업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획 △전략 기획 등 7개 분야다. 다음달 9일 오후 3시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고성장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경력 사원 모집도 한창이다.

장보기 앱(어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이달 27일까지 경력 개발자 모집을 위해 원서를 접수한다. 테크 분야 전 직군에서 만 2년 이상의 유관 경력 개발자를 1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기획 △디자인 △개발 △데이터 등 테크 전 직군이다. 마켓컬리의 핀테크 자회사인 컬리페이의 개발 부문 채용도 함께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개발, 상품기획자(MD)직군, 기획 등 총 60여 개 부문에 대해 인력 수시 채용에 나섰다. 세 자릿수 인원 채용을 목표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티몬은 상시 인재 등록 제도인 인재 풀도 운영하기로 했다. 티몬 관계자는 "물리적 공간 제약이 없는 새로운 업무 형태인 ‘스마트워크’ 시작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 자릿수 인재 수시 채용에 나선다. 재택근무와 거점 오피스, 공유 오피스 등 업무 접근성을 높이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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