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우편 절반으로 '뚝'…신한은행, 카톡 전자통지 서비스 도입

신한은행이 종이 우편으로 발송되는 각종 안내문을 카카오톡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 통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모바일 전자 통지 서비스'는 대출 기한 만기도래 안내문, 퇴직연금 분기 운용보고서 등 고객 확인이 필요한 종이 우편물을 모바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전자문서는 고객 명의 휴대폰에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로 발송된다.모바일 전자 통지는 고객이 설정한 비밀번호 등 정부에서 인증한 공인 전자문서 중계 사업자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열람할 수 있다. 고객은 종이 우편물보다 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안내문을 받을 수 있고, 종이 우편 통지에 따른 배송 지연과 분실,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개인 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된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전자 통지 서비스'로 연간 약 200만건의 종이 우편물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0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모바일 전자 통지 서비스'의 대상을 점차 모든 발송 문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안내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금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작성하는 종이 서식을 전자 서식으로 대체한 디지털 창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600만장의 종이 사용을 감축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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