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주력 모델 가격 1000달러 인상

모델 3와 모델 Y 대상
미국 1000달러, 중국 1만 위안
원자재, 부품 부족 영향 분석

중국 XPENG 유럽에 세단 출시
네덜란드 등 4개국 대상
테슬라 차량. 연합뉴스
테슬라가 주력 차종인 모델 3, 모델 Y의 미국·중국 출시가격을 올렸다.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롱레인지) 가격을 각각 1000달러 인상했다. 중국에서도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가를 1만위안(약 1580달러) 올렸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영향으로 평가된다. 로이터는 "니켈, 리튬 및 기타 소재의 가격 상승은 전기차 중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의 장기적인 가격 하락 추세를 둔화시킨다"며 "전기차업체들의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전기 트럭·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문 업체 리비안도 출고 차량 가격을 예약 시점과 관계없이 약 20% 올리는 방안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리비안은 사전 예약 고객들의 강한 반발에 '향후 계약하는 고객들에게만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한편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 티커 XPEV)이 유럽에 전기세단 'P5'를 출시한다.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샤오펑은 오는 22일부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서 P5 주문을 받는다. 샤오펑은 지난해 유럽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8월엔 노르웨이에 주력 세단인 P7 인도를 시작했다.샤오펑은 지난달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에 해외 첫 매장을 열었다. 네덜란드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