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내달 상륙, 귀여움 끝판왕…민첩한 주행감도 매력

3도어 해치백 디자인 그대로
사전예약 600건 돌파 '인기'
계약땐 10일 시승권 등 혜택
도심형 순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올해 예상 물량의 80%가 예약됐을 정도다.

미니는 지난달 11일부터 ‘미니 샵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접수한 미니 일렉트릭의 사전예약 건수가 6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차는 미니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미니 3도어 해치백 디자인을 기반으로, 감성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설계됐다.이 차의 흥행 요인은 ‘개성’이라는 게 미니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시장은 가격과 주행거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니 일렉트릭이 새로운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틈새를 파고든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니 관계자는 “오감을 사로잡는 개성과 경쾌하면서도 짜릿한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가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미니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모델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실내외 곳곳에 반영했다.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미러 캡에 미니의 순수 전기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 컬러가 적용된 게 대표적이다. 실내에도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전용 기어 노브 등이 장착됐다.

이 차에는 최고출력 184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작고 가벼운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전기차 특유의 저중심 설계 덕분에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내연기관 미니 3도어와 동일한 적재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 해치백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고스란히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59㎞다. 급속충전을 하면 80%까지 약 35분이 걸린다.미니 일렉트릭은 다음달 국내 공식 출시된다. 사전예약 고객이 계약까지 완료하면 우선 출고 혜택과 함께 차량 드레스업 데칼 패키지 또는 미니 내연기관 모델 10일 시승권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

미니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만214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중 전기차 모델은 5만3243대다. 전체의 18% 수준이다. 미니 일렉트릭 판매량은 3만4581대다. 미니 3도어 모델 고객 3명 중 1명이 전기차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미니 코리아는 미니 일렉트릭 출시를 계기로 내연기관부터 순수 전기차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구축, 고객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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