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벗어나지 못할 것"…모건스탠리, AT&T·엑손모빌 등 방어주 담아라

모건스탠리는 주식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에 있다며 고품질의 방어주를 사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때 우리는 여전히 약세장에 있다"며 "되돌릴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윌슨은 러셀20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의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볼때 먼저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도는 가운데 50일 이동평균선보다도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최고치 대비 10%하락하는 등 최근 주식시장을 조정을 받고 있다. 약세장은 통상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윌슨은 주식시장의 추가조정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4400으로 잡았다. 이는 주요 월가의 전략가 중 가장 낮은 목표다. 윌슨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 실질임금 감소는 올해 상반기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의 잠재적인 침략은 경제와 기업 실적에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급등은 수요를 파괴하고, 몇몇 국가들은 경기침체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적인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엑손모빌, SBA 커뮤니케이션스, 싱크로니 파이낸셜, AT&T 등이 관심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