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자회사 큐레보, 7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RA캐피탈 매니지먼트 투자 주도
GC녹십자 등 공동투자자로 참여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인 큐레보가 6000만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전문 투자사인 RA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어쥬번트 캐피탈,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트먼트, En 인베스트먼트 등과 GC녹십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CRV-101은 기존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며 부작용 부담이 적고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됐다. 미국 임상 1상 결과 3등급 이상의 중증 주사 부위 부작용이 없었다. 같은 등급의 전신 부작용 비율은 1.3%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은 접종자 6명 중 1명에서 16.6%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시몬 큐레보 대표는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조달된 자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RV-101 임상 2b상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큐레보는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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