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김혜경, 관용차 사적 사용 정황 뚜렷…'소고기 법카' 이어 '나를 위한 관용차'"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관용차 사적 사용 정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자택에 주차되어 있던 관용차(제네시스)에 대해 배우자의 사적 이용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나와 공적 업무와는 관계가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해당 시점에 이 후보가 부산에 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소고기 법카’에 이어 ‘나를 위해 관용차’가 공적자산의 사적 사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김혜경씨의 의약품 대리처방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조속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 정부 당국이 10일이 넘도록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김만배씨가 ‘성남 1공단 공원화를 반대하는 시행사가 성남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는데 내가 힘을 써서 대법원에서 파기되게 했다’고 말한 제보(남욱, 검찰 수사 진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남욱씨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재명의 성남시가 승소할 수 있도록 김만배가 도와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의미다.또 김 의원은 ‘2014년 5월 이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씨가 남욱에게 빌려준 22억5천만원 중 12억원을 김만배가 전달받았고, 이 대여금 중 일부를 유동규에게 주고, 유동규가 3억여원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사실을 지난해 초 인지했다’는 남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구성원 모두의 신뢰가 형성되는 곳”이라면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권한과 이익이 일부 특권층에 돌아가는 불공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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