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지지자들 SNS 친구서 삭제…내 입 못 막아"

"李 사진 걸어둔 SNS 친구 2000여 명 삭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이 8월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 배우 김부선이 "누구든 내 입을 막을 수 없다"며 지속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김부선은 13일 페이스북에 "내가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이다. 돈은 관심 없다"며 "이재명은 나 같은 인간은 사람 취급도 안 하고 그저 한 번 쓰고 버리는 쓰레기처럼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나 같은 미혼모는 진실의 역사책에 단 한 줄의 기록조차 들어가지 않는다"며 "재판에서 이기든 지든 관심 없다. 누구든 내 입을 막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전날에도 이 지사를 겨냥해 "경기도의 차베스"라며 "신체검사도 거부, 신체검사 받았다는 진단서도 재판부가 제출하라고 몇 차례 명령했으나 그것조차 거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럼에도 내가 거짓말한다고 떠드는 지지자들은 단체로 실성한듯하다"며 "이재명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놓은 페이스북 친구 2000여 명을 삭제했다"고 했다.한편 김부선은 이 지사가 과거 자신과의 불륜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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