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르노 신형 전기차에 디지털 계기판용 반도체 공급

올초 GM에 이어 르노에도 납품 성공
차량용 반도체로 사업영역 확장
르노 메간 E-테크 전기차의 디지털 콕핏. 퀄컴 제공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퀄컴이 완성차 업체 르노에 전기차 디지털 콕핏(계기판)용 칩을 공급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퀄컴은 세계 1위 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사(매출 기준)로 최근 사업을 자동차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시스템용 칩 설계 및 개발로 확장하고 있다. 퀄컴은 올해 초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도 자동차용 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퀄컴의 칩은 르노의 신형 전기차인 '메간 E-테크'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구글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퀄컴 칩 등을 활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간 E-테크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자동차 전시회 'IAA 2021'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판매 시점은 내년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나스닥 상장사로 지난 1년(지난 3일 기준) 간 주가가 31.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631억달러(약 189조원)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7~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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