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재난지원금, 설 전 논의하길…선별 지급은 3월 희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설 연휴 전에 (당정) 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제 욕심 같아서는 (선별지원은) 3월을 넘기지 않고 도와드리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인터뷰에서 4차 재난지원금 관련 질문을 받고는 "규모는 (정부와) 상의해 봐야 한다"며 "어떤 성격의 지원금으로 할 것이냐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기왕 하면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고 빠르게 도와드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자신이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장한 '선별·보편 지원 동시 추진'에 대해 "경기진작 관련(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시차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부터 준비해도 빠듯하겠지만 전통시장 등 힘든 분들을 두텁게 도와드리는 것은 서둘렀으면 한다"며 "욕심 같았으면 3월을 넘기지 않고 도와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갈등으로 인해 불거진 당내 '부총리 사퇴론'에는 "본인이 어떤 생각이신지 짐작합니다만, 거취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 외 다른 사람은 신중해야 한다"며 "저 역시 제 입으로 말하고 싶진 않다"고 했다.이 대표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북한 원전 추진 관련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서는 "조사할 것은 없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국정조사 한다든가 모든 걸 들춰낸다든가 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문제를 파생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야당도 국정운영을 해본 사람들이면 알 것이다.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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