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사이언스, 암 치료 백신 국내 임상 1상 승인

작년 8월 시리즈 B 투자 유치
애스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암 치료 백신 ‘AST-021p’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AST-021p는 암 세포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보조 T세포 ‘Th1’만 선택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암 치료 백신이다. 종양 세포에 의해서 발생하는 특이 단백질 ‘HSP90’의 일부분을 항원 결정기(epitope)로 사용해 개발됐다. 회사는 안전성과 약효면에서 기존 암 치료제와 차별화된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암종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임상 대상자는 19명이다.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또 면역학적 최적 투약 용량으로 예상하는 환자군에서 예비 면역학적 유효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임상을 설계했다.

애스톤사이언스 관계자는 “AST-021p는 치료제가 필요한 암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신약 중 하나”라며 “이번 임상을 시작으로 제형 변경 및 적응증 확대, 단독 및 병용 요법 등 다양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2018년 10월 MSD 출신의 인력들이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작년 8월 지앤텍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폴리오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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