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최대주주에 제넥신…790억원에 지분 17% 취득

툴젠은 제넥신이 회사 지분 16.6%를 약 790억원에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공동연구 및 신사업 개발 등을 모색하고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로 카티를 대량생산하고, 지속형 인터루킨-7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몸에서 항암 효능을 오래 나타내는 카티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의 기술을 활용하면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고효율의 차세대 카티 개발도 가능하다고 툴젠은 설명했다.

툴젠 창업자인 김진수 박사는 툴젠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툴젠은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최대 주주 이슈가 해소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넥신이 최대 주주로 참여해 자본확충이나 사업추진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툴젠은 덧붙였다.

툴젠은 2018년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했지만, 서울대학교 특허 헐값 이전 논란에 휩싸이며 이를 철회했다. 이후 툴젠은 서울대와 계약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특허 이전 계약을 보완하는 등 문제를 해소했고, 최근 미국 특허가 등록되는 등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 지식재산권 부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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