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에선 기존 노선 무시하고 버스 호출 가능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에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I-MOD)를 이달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모드 버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이 원하는 버스정류장으로 차량을 호출, 기존 노선과 관계없이 가고 싶은 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다. 이동인구가 적어 버스 배차간격이 커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한 지역에 적용할 만한 시스템이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실증사업에 선정돼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함께 기존의 아이모드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으로 이동수단 간 정보를 연계하는 I-멀티모달 서비스, 차량 내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In-car 서비스, 택시합승중계 플랫폼으로 택시사업자와 상생을 위한 지능형 합승택시(I-MOA) 서비스, 수요응답형 버스(I-MOD), 공유형 전동킥보드(I-ZET)의 고도화 등 서비스 실증지역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와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영종, 송도,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계양1동에서 교통혼잡, 주차,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 발굴 실증작업에 나선다. 아이모드 서비스는 오는 2022년 12월까지 영종국제도시에서 운영하며, 최단거리 7㎞ 기준으로 1인당 1800원이다. 추가요금은 1㎞에 100원씩이다. 스마트폰에서 어플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유시경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인천시가 스마트 대중교통을 선도해 시민이 체감하고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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