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억 넣고 겨우 5주"…소액투자자 우대방안 나온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반투자자가 많은 투자금액에도 적은 배정 밖에 받지 못하는 현 공모주 청약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도 소액투자자 투자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며 일반투자자에 대한 배정비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 등에 많은 소액투자자가 몰리며 이 같은 문제가 화제가 된바 있다.

이광재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량공모주의 일반투자자 배정비율을 확대하고 소액투자자에 대한 우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도 최근 SK바이오팜 등 일반 공모 청약의 높은 경쟁률을 예로 들면서 공모청약 물량 가운데 일반 물량을 확대하고, 소액투자자 우대방안 마련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당시 "현행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르면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식의 20% 이상을 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20%만 배정된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에게 좀 더 안전한 자산 획득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동성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이에 동의한다면서 "일반투자자 20%에서 비율을 좀 더 소액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안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액투자자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안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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