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실탄훈련 예고…2∼4일 서해남부서 훈련

미중, 남·동중국해·대만해협·서해서 군사 긴장 고조
미국과 중국이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군사행동을 이어가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서해에서 실탄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해사국은 오는 2∼4일 서해 남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실탄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중국해사국은 2일 오전 8시부터 4일 오후 7시까지 훈련 지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미중은 최근 미군 정찰기의 남·동중국해 비행과 미 해군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 중국군의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6 대함 탄도미사일과 DF-21 발사 등 장군멍군식 군사 행동을 주고받으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도발에 중국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이 계속해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지역에 정찰기를 보내면 오판에 의한 정찰기 격추 등 군사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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