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개포1 당첨, 54점이 커트라인

노원 롯데캐슬 평균 가점 64.6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투시도)와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1163가구)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최하점)이 모두 5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점제로만 뽑는 전용 85㎡ 이하 주택형의 당첨 가점 평균은 각각 63.1점, 64.6점이었다.

2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최고 당첨 가점은 전용 59㎡A와 112㎡A 타입에서 나온 79점이었다. 최저 가점인 54점은 전용 49㎡A와 49㎡B 타입에서 나왔다.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5억~16억원으로, 인근 ‘래미안 블레스티지’(지난해 2월 입주)의 동일 주택형 시세(26억원)와 비교하면 10억원가량 저렴하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에서 1135가구 모집에 2만5991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2.9 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최고 당첨 가점은 75점이었다. 전용 84㎡A와 84㎡C 타입이 이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저 가점인 54점은 전용 39㎡·52㎡A·52㎡B 타입에서 나왔다.

상계뉴타운 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상계뉴타운에서 2017년 이후 3년여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불암산·수락산이 가까운 쾌적한 주거환경, 중계동 학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발과 같은 교통 호재 등으로 실수요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3.3㎡당 평균 분양가(1886만원)도 인근의 새 아파트 가격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20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139가구 모집에 7856명이 통장을 던졌다. 서울 아파트 단지의 신혼 특별공급 접수 건수로는 역대 최대치였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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