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거 회계 부정의혹 정정순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종합)

캠프 관계자도 소환조사…검찰 "지방의원은 소환 조사한 적 없어"

검찰이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
2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청주시 상당구 소재 정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서류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청주시 자원봉사자 명단이 정 의원 측 선거캠프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청주시자원봉사센터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압수수색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씨로부터 피소당했다.

A씨는 정 의원이 4·15 총선을 치르면서 다수의 회계 부정을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A씨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선거 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 의원과 선거 직후 의원실 합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청주권 일부 지방의원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 의원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지방의원을 소환하거나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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