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개도국 감염병 역량 지원 확대한다…"국제사회 기대 커"

신국제협력 TF 1차 회의…강경화 "코로나19 종식 위해 국제협력 중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초국경적 보건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역량 강화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외교부는 29일 강경화 장관 참석 하에 코로나19 신국제협력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업무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는 한국의 코로나19 경험 등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모듈형 긴급 대응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 내 보건안보 협력을 함께 추진할 우호그룹을 결성하고, 향후 주요 다자외교 일정과 연계해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정부와 민간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 방역, 경제, 국제정치, 정보기술(IT) 등 관련 분야를 망라한 외부자문그룹도 구성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진정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위해서는 국제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와 같은 중견국들의 능동적 역할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TF가 코로나19 등 국제 보건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보다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국제협력의 틀을 모색하는 데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신국제협력 TF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협력 요청에 더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감염병 대응 등 보건안보와 관련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발족했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팀장으로 총괄기획반, 다자외교추진반, 방역·개발협력반, 조약·법제반 등 4개반 20명의 팀원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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