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추락하는 미국 증시, 3월 중순 기점으로 반등 가능"

순이익 성장률 개선 경로 유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그러나 지수는 내달 중순에서 4월 초를 기점으로 반등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중단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멀티플) 확장에 기반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장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공포에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0.95포인트(4.42%) 떨어진 2만5766.6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37.63포인트(4.42%) 하락한 2978.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4.29포인트(4.61%) 떨어진 8566.48로 장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다. 애플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등이 올 1분기 실적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순이익 성장률의 회생(턴어라운드) 경로는 여전히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3월 중순에서 4월 초를 기점으로 미국 증시는 반등 추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S&P500지수의 저점은 3000포인트로 예상한다"고 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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