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저지 크루즈 승객 4명 신종코로나 검사결과 "모두 음성"

뉴저지 주지사 밝혀…지난 7일 항구 도착 후 병원행, 검진받아
미국 뉴저지주 항구에 도착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크루즈선 승객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9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크루즈선 승객 4명 모두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머피 주지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도 이들 승객 4명의 음성 판정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들의 퇴원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들 4명의 승객 가운데 같은 객실에 머물렀던 3명은 독감 환자로 판명 났고, 다른 객실에 있었던 나머지 1명은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 소속의 '앤섬 오브 더 시'(Anthem of the Seas) 크루즈선은 지난달 27일 뉴저지주 베이온을 출항해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한 후 지난 7일 같은 항구로 돌아왔으며, 승객 가운데 발열 증상 등이 있는 4명은 귀항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이들 4명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NBC방송은 지난 7일 보도에서 이들 4명이 중국인 승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앤섬 오브 더 시'에 탑승했던 나머지 승객들에 대해서는 격리 등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총 12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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