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창 고려대 교수, '검찰 개혁 비판' 김웅 검사에 막말 논란

진중권 전 교수는 김 교수 겨냥한 비난 글 올려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비판하며 사의를 밝힌 김웅 부장검사(50·사법연수원 29기)를 거친 언어로 비난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교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웅 씨가 검사 그만두시면서 국회가 결정한 검찰제도 개혁을 '사기극'이라고 평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검사직에 있는 동안 윤석열(검찰총장)과 동료 검사들이 4개월 넘게 저지르고 있는 '망나니짓'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XX가 씨부릴 소리는 아니지"라고 적었다.

김 부장검사가 전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수사권 조정법 통과는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평가하자 이를 비난한 것이다. 김 교수는 제27회 사법시험(연수원 19기)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으로, 그동안 SNS를 통해 검찰 개혁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왔다.

김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교수를 겨냥해 "이분, 옛날에 김어준(딴지일보 총수)이랑 짝이 되어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 내부가 디도스 공격에 가담했다고 입에 거품 물던 그 음모론 환자 아닌가요"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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