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세무서에 피자 400판 돌린 까닭은

근로장려금 우수 실적 24곳 선정
직원 1인당 심사 1700여 건 달해
김진현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이 지난 9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근로장려금 지급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전국 24개 세무서에 피자 400판과 벽시계를 선물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스 겉면에 ‘여러분의 헌신으로 근로·자녀장려금이 더 많은 분들께 신속히 지급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께 여느 해보다 따듯한 연말을 선물해주신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을 적어 서울 은평·관악, 대전, 논산, 군산 등 세무서 24곳에 피자 400판과 벽시계를 돌렸다. 올해 확대 개편한 근로장려금 지급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치하한 것이란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이번에 선물 받은 세무서는 근로장려금 집행 실적이 우수한 전국 24곳이다. 직원 1인당 심사건수가 평균 1700여 건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장려금을 수령하는 가구 수가 작년 대비 두 배가량 늘었는데도 세무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법정기일보다 조기에 지급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피자 선물을 받은 세무서 직원들이 무척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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