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정조 테마공원' 짓는다

신풍지구에 총 520억 투입
스토리텔링 위한 공연·전시장
경기 수원시는 팔달구 신풍지구에 정조상설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시의 상징인 수원화성과 정조 테마공원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정조 테마공원 조성에는 토지보상비와 건립비 등 총 520억원이 투입된다.

정조 테마공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800㎡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수원화성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무예24기 상설공연과 주말을 이용한 정조 관련 상설공연 등을 연다. 시 관계자는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것”이라며 “정조의 삶을 스토리텔링화해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을 하면 관광객이 100만 명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를 찾는 연간 관광객 수는 약 800만 명이다.정조 테마공원은 팔달구 신풍로의 화성행궁 옆 임시주차장 부지에 마련된다. 시는 공원이 조성되는 화성행궁 정문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정조 관련 기획 테마여행을 모색하는 등 관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관광코스는 연무대~화홍문~화성행궁~수원박물관 등을 순환하는 화성어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조 테마공원은 2008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팔달구 신풍지구에 대한 상업용지를 줄이고 문화시설용지를 늘리는 식으로 개발계획이 변경된다. 당초 5076㎡이던 상업용지는 1712㎡로 축소되고, 6400㎡이던 문화시설용지는 1만677㎡로 늘어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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