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VW 연간 33만대 EV 생산, 준비는 끝났다

-100년 넘은 츠비카우 공장, EV 전용으로 탈바꿈
-2022년까지 ID.3 EV, ID. 크로즈, 세아트 엘본 EV 생산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에서 기차를 타고 남서쪽으로 80분 가량을 가면 '츠비카우(Zwikau)'라는 작은 소도시가 나온다. 하지만 이곳이 폭스바겐그룹 내 아우디의 시작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04년 '호르히자동차'의 설립자였던 아우구스트 호르히(August Horch, 1868~1951)가 회사를 떠난 후 1910년 츠비카우에 터를 잡고 세운 기업이 '아우디(AUDI)'다. 하지만 2차 대전 이후 츠비카우가 소비에트 연방(現 러시아) 지배 하의 동독에 편입되자 아우디는 서독 지역의 잉골슈타트로 본사를 옮겼고 츠비카우 공장은 동독의 유일한 완성차였던 트라반트 생산으로 전환됐다. 그래서 츠비카우에는 지금도 호르히 박사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위치해 있을 만큼 독일 자동차 산업에서 100년 이상의 생산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게다가 설립 이후 오로지 내연기관 제품만 생산해 온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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