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LNG터미널 찾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민간발전 1위 자리 공고히 하자"

"어려운 때일수록 현장 강해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7일 “보령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을 통해 GS가 민간 발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17일 충남 보령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을 찾아 LNG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GS그룹 제공
허 회장은 이날 정택근 GS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함께 국내 최대 민간 운영 LNG 인수기지인 충남 보령LNG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GS에너지는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보령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20만kL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연간 300만t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7월 저장탱크 4호기를 추가로 완공했으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5~6호기도 건설 중이다.허 회장은 “보령LNG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국내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지만 GS가 추진하고 있는 LNG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 국내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의 현장 방문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장이 강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이뤄졌다고 GS는 설명했다. 허 회장은 지난 5월 울산에 있는 플랜트 건설 기자재 제조회사 GS엔텍을 방문했다. 2월엔 중동의 건설현장을 찾았다.

GS그룹은 GS에너지와 GS EPS, GS파워 등 LNG를 연료로 활용하는 발전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자체 트레이딩 법인을 세워 LNG 도입부터 저장기지 운영, 발전사업, 전력 판매까지 한다. GS그룹 내 발전회사들의 발전 용량은 530만㎾로 국내 민간 발전업체 중 1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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