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이었어?…신상 슈트인 줄!

명품의 향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후원 ‘코모도

신세계톰보이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
신세계톰보이의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정장 유니폼을 후원하기로 했다. 코모도가 스포츠대회에 유니폼을 후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브컬렉션’으로 인기
코모도는 1986년 시작한 토종 남성복 브랜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용적인 소재,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점으로 33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엔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에이지리스’ 콘셉트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옷을 고를 수 있도록 라인을 다양하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개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로고도 ‘코모도 아이(COMODO I)’로 바꿨다. 포멀, 에센셜, 쿨, 시크 등 총 네 가지 콘셉트의 제품군으로 나눴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은 물론 유행과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옷,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이 다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코모도는 이달 초엔 ‘러브 컬렉션’을 새로 내놨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며 여러 차례 재생산에 들어간 러브 컬렉션은 미국의 젊은 아티스트인 커티스 쿨릭이 직접 쓴 ‘러브(love)’ 글자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 자체가 예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20~30대가 커플룩으로 즐겨 입었다. 올해에는 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반팔 라운드 티셔츠, 피케 셔츠, 긴팔 셔츠 등으로 종류를 늘렸다. 처음으로 아동용 제품도 출시해 온가족이 입을 수 있게 했다. 올해 신제품은 최근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모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러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하남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 러브 컬렉션 제품을 구입하면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코모도의 ‘러브 포토매틱 포토 부스’ 사진 촬영은 셀프 포토 스튜디오인 포토매틱과 협업해 벌이는 이벤트다.세련된 정장 유니폼 제작에 참여

코모도를 운영하는 신세계톰보이는 장수 토종 브랜드로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정장 유니폼을 후원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7월 12일부터 광주에서 열린다.

코모도가 제작하는 정장 유니폼은 국제수영연맹(FINA) 임원과 조직위원회 임직원, 심판, 의전요원, 기수, 시상요원 등이 착용하는 옷이다. 여름철에 입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구김이 덜한 서커 소재,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 등을 사용했다.
코모도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니폼은 ‘모던 파라다이스 시티’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화사한 레드, 블루, 그린 등을 은은하게 넣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국제수영연맹 임원 유니폼에는 울 혼방 소재를 적용해 고급화했다. 조직위원회 임직원 유니폼은 좀 더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레이 색상 재킷엔 베이지색 스트라이프를 넣었는데, 여기에 베이지색 바지를 매치해 세련되게 연출했다.

코모도는 심판이 입는 유니폼엔 생동감 넘치는 레드 색상을 적용했다. 선수를 대표하는 기수용 복장(시상식에서 해당 국가의 국기를 게양하는 사람이 입는 옷)은 격식을 차릴 때 입기 좋은 더블슈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상요원 유니폼은 수영대회의 의미를 살려 제작했다. 얇은 시폰 소재의 스커트로 수영복의 실루엣을 표현한 것이다.

유니폼 공개하는 패션쇼도 열어

코모도가 제작한 정장 유니폼은 지난달 말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유니폼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유니폼 패션쇼 무대엔 코모도의 정장 유니폼과 함께 스포츠 의류 후원사인 아레나의 스포츠 유니폼이 직종별로 올랐다.

부대 행사로 수영대회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시상용 메달이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시상 메달 공개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태환 선수, 배우 성훈이 참여했다. 박태환 선수와 배우 성훈은 코모도에서 제작한 기수복을 착용하고 런웨이에 서기도 했다.이번에 코모도가 제작한 정장 유니폼과 아레나의 스포츠 유니폼은 대회 참가자 1만500여명 이 입게 된다. 의류와 함께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를 포함해 총 5만 점가량이 이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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