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넥슨', 작년 영업익 9806억원…사상 최대

매출, 순이익 최고 실적 경신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 호실적
매물로 나온 넥슨이 2018년 연간 매출 2조5296억, 영업이익 9806억원, 순이익 1조7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9%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67% 감소했다. 매출은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 영향이다.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타이틀의 견고한 성과가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게임이지만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실적이 상승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 역시 두 자릿 수 이상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 메이플스토리M, 신규액션 RPG 다크어벤저 3 등이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해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며 "앞으로 자사 IP 기반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인공지능, 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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