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잘했나 걱정될 때 AI가 맞춤형 진단

터치! 인슈어테크
마이리얼플랜 '보험닥터'

3년간 보험 빅데이터 수집
객관적으로 보험 진단·설계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마이리얼플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험 진단 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 ‘보험닥터(보닥)’를 지난달 말 선보였다.

마이리얼플랜은 보험 종류와 가격 등을 분석하는 보험 정보 플랫폼이다. 8만 명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보닥은 마이리얼플랜이 2015년부터 약 3년간 수집한 보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이용자들의 보험을 진단한다.보닥은 이용자가 회원 가입만 하면 본인이 잘못 알고 가입한 보험이 있는지, 앞으로 보험료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여기에 이용자 성별·소득·직업 등 각자 상황에 맞는 적합한 보험 상품을 찾아주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보닥에서 추천한 보험이 아니더라도 이용자가 추천받은 보험이 있다면 해당 보험 상품이 이용자에게 맞는 상품인지 점검해준다.

기존 보험 진단 서비스들이 보험설계사에 의한 보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보닥은 ‘진단봇’과 ‘설계봇’을 이용한다.

마이리얼플랜 관계자는 “보험설계자의 보장 분석 서비스가 ‘주관적’ 요소가 강한 것에 비해 보닥은 AI 엔진을 이용해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고 더욱 객관적으로 보험을 진단·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봇은 고객 보험을 진단해 적절한지 분석해주는 엔진이다. 설계봇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새로운 보험 설계를 도와준다.마이리얼플랜 관계자는 “보험을 잘 모르는 이들은 설계사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AI 엔진이 분석·추천해주는 보험 상품 수준이 설계사 분석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리얼플랜은 최근 우리기술투자로부터 신규 투자로 15억원을 유치했다. 현재까지 마이리얼플랜의 누적 투자금은 약 50억원에 이른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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