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 케이블TV 눌렀다

다양한 서비스에 요금할인 장점
상반기 가입자 첫 추월
올해 상반기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월평균 3195만6419명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58만6331명 늘었다. 반기별 가입자 증가폭은 2015년 하반기 이후 80만 명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매체별로는 IPTV가 1471만6575명(46.05%)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TV를 운영하는 종합유선방송(SO)이 1398만4967명(43.76%), 위성방송이 325만4877명(10.19%) 순이었다. IPTV 가입자는 67만7733명 늘어난 반면 케이블TV는 10만6957명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 IPTV 가입자가 케이블TV보다 많은 것은 2008년 하반기 IPTV 상용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작년 11월 IPTV 가입자가 케이블TV를 처음 추월했다.

당시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수 격차는 12만3158명이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107만5618명으로 벌어졌다. IPTV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통신 결합 등 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업체별로는 KT 660만5107명(점유율 20.67%), SK브로드밴드 446만5758명(13.97%), CJ헬로 416만1644명(13.02%), LG유플러스 364만5710명(11.41%), KT스카이라이프 325만48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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