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입주기업과 상생 통해 '10배 매출증대' 지원

경기 수원테크노밸리 내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입주기업들의 매출이 급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융기원이 기업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술지원을 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매출성장을 이끌기 때문이다.

융기원은 2017년말 기준 입주한 기업 총32개사 가운데 80%이상이 융합기술과 밀접한 R&D기업으로 상호 기술협력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입주기업 중 ㈜테너지와 우정BSC, 테라젠이텍스 등 3개 업체는 입주 당시보다 매출과 고용인원 등이 10배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분석전문업체인 ㈜테라젠이텍스는 융기원 입주당시인 2011년, 직원수 36명, 매출액 12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직원수100명, 매출액 192억원으로 10배이상 성장했다.

이는 융기원 정밀의학연구센터와 암치료제 및 신약개발 관련 연구협력을 하기 때문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기반의 연구 중심 서비스를 토대로 다양한 유전체 기반 진단 서비스 및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세계 5번째, 국내 최초로 개인 유전체 분석에 성공한 역량을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 개척자로서 수 많은 유전자 정보를 폭넓게 구축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 개인 맞춤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2010년에 상용화했으며 현재 국내 650여개의 의료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테라젠이텍스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이곳 융기원에 입주했으며, 융기원과의 다양한 연구협력과 여러가지 지원들을 통해 세계 40여개국의 고객을 확보하고 수출을 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바이오도 2008년 입주당시 직원수 21명, 매출규모 44억원에서 지난해 직원수 104명, 매출규모289억원으로 6배이상 증가해 견실한 기업으로 자리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사명을(구)우정비에스씨에서 우정바이오로 변경하고 4차산업혁명인 정밀의학분야를 선도하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자동차엔진개발 및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테너지도 2009년 입주 당시 직원 12명에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직원 110명, 매출 190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최재권 (주)테너지 대표는 "융기원과는 2008년 설립초부터 융기원의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 및 자동차에너지연구실 등과 다양한 연구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아시아 최고의 자동자엔진개발 전문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돼 기술전문 강소기업으로 성장성을 공식인정 받았다.

융기원은 경기도의 유일한 R&D기관으로 입주 기업들의 기술을 지원해 성장시키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과학기술이 하나되는 국내 최초의 관학협력 롤모델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협력과 창업활성화를 통해 도내 기업 성장과 산업발전도 이끌고 있다.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융기원은 경기도 최고의 공공 R&D기관으로서 ‘공공의 과학기술’을 도내 많은 중소기업둘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창업지원을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확대로 도내기업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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