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엠브라에르사 E2 동체조립 생산 '돌입'

아스트가 엠브라에르(Embraer) E2 동체조립 사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는 올해 1월 미국 트라이엄프(Triumph)와 6559억원 규모 엠브라에르 E2 동체조립사업(Embraer E2 Center Fuselage III and AFT-Body Program)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E2 전용 공장 설립과 생산인력의 미국 현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업 기초를 마련해 생산에 착수하게 됐다. 총 투자 금액은 4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E2 동체조립사업은 기존에 트라이엄프에 공급하던 E2 기종의 부속품에 대한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된 계약"이라며 "현재 E2 사업 관련 총 수주액은 약 1조13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중앙동체 III(Center Fuselage III)는 E2기종의 날개 뒷부분부터 후방동체(AFT-Body)전까지의 동체다. 아스트는 이를 후방동체와 연결 및 조립해 최종 동체 형태로 공급한다. 초도 납품으로부터 약 3개월 이후에는 2대, 5개월 이후 3대 등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생산대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3위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는 향후 20년간 E2 시리즈가 포함된 중소형 항공기의 글로벌 수요가 1만55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보잉과 함께 중소형 항공기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향후 주력 사업 분야로 키워나가겠다는 사업 의지를 표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