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리턴' 겉으로 드러나는 악역, '그녀말' 미묘한 캐릭터"

'리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한은정이 결 다른 악역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은정은 이 드라마에서 코스메틱 회사 비서로 입사했지만 탁월한 능력으로 사주의 집사로 발탁된 고학력 엘리트 정수진 역을 연기한다. 수진은 집사 생활 5년만에 앵커 강찬기(조현재)의 아내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다. 한은정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예상 할 수 있긴하다. 하지만 아주 재밌는 반전이 있다. 본방을 보면 흥미진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놉시스를 봤을 때 구성, 설정이 독특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재밌을 것 같았다. 수진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드러나지 않고, 여기 계신 분들을 압박을 하는 고도의 스킬을 가진 여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은한(남상미)이 기억을 찾아가면서 저로 인해 흔들리는 내용이다. 악역을 또 맡았지만, 거칠게 표현하는 악역이 아니라 미묘한 캐릭터라고 생각을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제가 끌어가는, 방법론으로 남상미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말을 못하니 좀 답답하다. '리턴'은 겉으로 드러나는 연기를 했다면 '그녀말'에서는 전반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후반부에서 진면목이 나올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제 목적이다. 최대한 몰입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펴 펼쳐 나가는 멜로 드라마다. 오는 1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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