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강동 '둔촌푸르지오', 9호선 개통 앞두고 신고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춘푸르지오’가 이달 들어 올해 최고가에 거래됐다. 오는 10월 9호선 3단계 연장 노선 개통을 앞두고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9층)는 지난 13일 9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 초 최고 8억50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지난해 2월에는 6억4000만~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둔촌동 J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강남 업무 지구로 갈 때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탔는데 9호선을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어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주로 찾는다"고 전했다.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 구간(9.2km)이 오는 10월께 개통을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둔촌동은 그동안 교통편이 열악했다. 둔촌동을 지나는 지하철역은 5호선 둔촌동역뿐이었다. 이마저도 서울 강남권을 지나지 않았다.
3단계 구간 급행역은 석촌, 올림픽공원, 보훈병원 등 3개 역이다. 급행열차를 타면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소요 시간이 50분으로 줄어든다. 강남권을 관통하는 9호선은 직주근접이 가능해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2010년 준공한 이 단지는 10개 동, 800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113㎡로 구성됐다. 교육시설로는 길동초 선린초 둔촌중 둔촌고 등이 가깝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중앙보훈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바로 뒤에 일자산해맞이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등이 있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도 가까워 주말에 나들이가기 좋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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