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꿈이 현실로…빌보드 핫100 10위 진입 '싸이보다 빨라'

"빌보드 '핫 100'에서 10위권에 꼭 들어보고 싶다. 그 다음에 1위를 꿈꿔보고 싶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말은 현실이 됐다. 한국 가수 최초로 음원 발매 첫주 빌보드 싱글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29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10위에 올랐다.

'핫 100'은 모든 장르에서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선정되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꿈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핫 100'에서 100위를 한 적 있기 때문에 10위권엔 꼭 들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한국 앨범 6장, 일본 앨범 1장 등 총 7장을 연속해 빌보드 200에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은 'DNA'를 통해 '핫 100'에 처음 진입 했다. 85위의 성적이다. 이어 12월 발매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는 28위로 진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페이크 러브' 음원 발매 첫주 10위의 기록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2년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처음부터 이 같은 인기는 얻지 못했다. 꾸준히 차트 내 순위가 상승하며 톱 10에 진입, 7주 연속 2위까지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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