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신발 인기 타고 슈케어 상품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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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고가 제품도 인기
명품 신발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슈케어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짜리 고급 신발을 구입한 소비자가 몇만원에 불과한 슈케어 상품을 추가로 사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3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신발 관리용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다섯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G마켓에서 명품 신발 판매가 늘어나면서 슈케어 상품까지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G마켓에서 판매된 명품 신발은 올해 3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69% 늘었다. 남성용 스니커즈, 여성용 구두, 남성용 구두 등이 많이 팔렸다.

슈케어 상품으로는 가죽 구두, 스니커즈 관리 전문용품이 인기다. 미국에서 수입한 ‘제이슨 마크 에센셜 키트’(2만2000원)는 스니커즈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제품으로 브러시, 슈클리너가 함께 들어 있다.가죽, 스웨이드, 코튼 등 다양한 소재의 스니커즈를 손상 없이 닦아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인기를 끌고 있다.

‘사피르 델리케이트 가죽영양크림’(6만원·사진)은 가죽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오랫동안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가죽이 갈라지는 것을 막고 오래 신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콜로닐 프리미엄 삼나무 슈트리’(3만4000원)는 눈이나 비에 젖어 신발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준다.

고가 상품도 잘 팔린다. ‘슈닥터 가죽구두 관리세트’는 30만8700원의 가격에도 슈즈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다. 독일 영국 미국 등 유명 슈케어 상품을 모아 놓은 세트 제품이다.최무창 G마켓 브랜드잡화팀 매니저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직접 세차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듯 신발도 자기만족을 위해 직접 관리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며 “명품 신발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가 슈케어 상품을 찾는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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