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태극기·인공기 각각" 49.4%, "한반도기" 40.5%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고 입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남북은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남한 선수단은 태극기를,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9.4%로 나타났다. ‘남북한 선수단이 모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40.5%에 그쳤다.대구·경북,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에서 태극기와 인공기를 따로 들고 입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선 한반도기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30대, 50대, 20대 순으로 태극기와 인공기를 각각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40대에서만 한반도기 응답이 다수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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