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는데 월평균 10만원 쓴다"

대한민국 펫 리포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
사료·간식·치료비 순 지출
개나 고양이를 기르려면 고정적인 지출을 할 수밖에 없다. 심장사상충, 광견병 등을 예방하는 각종 주사와 약은 기본이다. 질병과 상해로 인한 깜짝 지출도 발생한다. 사료와 간식, 미용 비용 등을 포함하면 한 달에 10만원을 넘기는 가구도 많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분양비를 제외하고 한 달 평균 5만~10만원을 지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 반려동물 양육실태 조사’에 따르면 29.4%가 월평균 5만~10만원을 반려동물 양육에 지출했다. 20만~50만원 미만은 20.1%, 10만~20만원 미만은 19.8%였다.
월 50만원 이상을 반려동물을 위해 쓴다는 가구도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2013년 한국소비자원 조사 때는 2.8%였지만 지난해에는 17.0%가 월 50만원 이상을 쓴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항목은 사료와 간식비(85.8%), 질병과 부상 치료비(64.0%), 각종 백신 등 예방비(58.9%), 미용비(55.3%) 순이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46.1%가 ‘반려동물 때문에 갑자기 돈이 필요했다’고 답했으나 반려동물을 위해 따로 비상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15.5%로 낮게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분양받고 싶었으나 비용 때문에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29세 이하는 44.9%, 30대는 39.1%에 달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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