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은행, 점포 줄이고 비대면 영업 강화

JT친애저축은행이 지점 통폐합과 함께 핀테크(금융기술)로 무장한 디지털금융 경쟁에 돌입했다. 비(非)대면 모바일 금융을 강화하는 대신 지점 이전 및 통폐합을 통해 점포망 재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다음달 15개 점포 가운데 5개를 이전 또는 통폐합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영업망을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미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있었던 영업 점포를 그대로 유지해왔지만 효율성과 모바일 확대 등을 이유로 지점 통폐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한 지점으로 통폐합 점포 인력 등을 흡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JT친애저축은행은 2014년 온라인 자동송금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대출 신청 앱인 ‘원더풀론’에 수신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모바일 채팅형 상담서비스인 챗봇(Chatbot)도 도입했다. 대화창에서 지점 안내와 각종 증명서 발급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용대출 상품 정보도 알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2년 일본 금융사인 J트러스트그룹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간판을 바꿔달고 출범했다. 지난해 10월 창립 5주년을 맞았고, 자산규모(지난해 6월 말 기준) 2조814억원으로 5년간 1조57억원이 늘어 업계 순위(자산규모 기준) 14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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