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후속협상으로 중국발 투자 36% 증가 기대"

성한경 교수, 후속협상 경제효과 분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을 통해 서비스·투자 시장을 더 개방하면 중국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성한경 서울시립대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공청회에서 후속협상의 경제 효과에 대해 "중국의 대(對)한국 FDI가 약 36.34% 추가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FDI는 2016년 20억4천9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8억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5%나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 강화와 해외투자 분야를 제한하는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 등의 영향 때문이다.성 교수는 후속협상이 2018년 발효한다는 가정하에 협상의 경제효과를 전망했다.

성 교수는 협상이 발효하면 2027~2031년 우리나라의 실질 GDP가 0.003~0.045% 증가하고 237~3천562명의 취업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중 수입 증감은 -0.33~1.04%, 수출은 0.28~0.61%다.성 교수는 "후속협상은 상호 호혜적인 협상으로 판단되고 최근 불편했던 경제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질 GDP, 무역, 투자가 모두 증가해 한국에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후속협상 과정에서 명시적인 추가 개방뿐만 아니라 정책 당국의 판단으로 국내규제가 다시 강화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 메커니즘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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