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행진 코스피, 2500선이 변곡점"

한경,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
7거래일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코스피지수가 2500선 근처에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전보다는 상승 속도가 더뎌지거나 숨고르기를 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정보기술(IT), 금융, 철강, 화학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3일 여덟 개 국내 주요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한 결과 여섯 명이 다음달까지의 코스피지수 상단을 2500선으로 꼽았다. 지수가 2500에 도달하면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상장사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과거 10년치 평균인 10배를 넘게 된다. 주가 상승 속도가 실적 개선 추세보다 빠르다는 인식이 퍼지면 PER이 높은 종목 위주로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 5월22일 2300선을 뛰어넘은 코스피지수는 이달 13일 24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450.06으로 올라섰다.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12월부터 8개월째 쉼 없이 달려온 만큼 다음달에는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 실적과 미국 유럽 통화정책이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