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D-22 공식 선거운동 시작 … 문재인 "국민만 믿는다. 꼭 승리할 것"

제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0시부터 22일 일정으로 들어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비상한 각오로 국민께 아뢴다"며 "더는 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힘들지 않게 하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SNS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길을 나선다. 22일간 대장정에 나선다. 그 길의 끝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아마도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더 단련하고 더 강해지면서 오늘을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국민을 아프지 않게 하겠다. 더는 나라가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20년 전 오늘 4월 17일, 대법원은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12·12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전직 대통령을 반란수괴로 단죄했다"며 "5·18이 명예를 찾았고 헌법의 역사가 바로 선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작하는 이번 대선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을 역사에 남을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 헌정 질서를 우뚝 세운 대통령, 15년·20년 민주정부 개혁의 틀을 세운 첫 대통령,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시대교체·정치교체·세대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든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며 "절박한 소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문 후보는 "그 길을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 여기까지 온 것도 국민 덕분이요, 앞으로 가야 할 이유도 국민"이라며 "반드시 이길 것이다.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22일 후, 승리를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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