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집권기, 금융·에너지·소재·산업재 주가 양호할 것"

신한금융투자는 24일 과거 공화당 집권기에 기업공개(IPO)를 주도했던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며 금융·에너지·소재·산업재의 주가가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현국 연구원은 "IPO에 주목하는 이유는 과거 사례에서 미국 공화당과 관련한 투자 전략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공화당 집권기에 상장 종목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향후 주가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안 연구원은 집권 초 금융, 소재, 정보기술(IT) 등의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금융업종은 공화당 집권기 상장 비율이 가장 높았다. 93.1%다. 1년간 시가총액은 111.5% 증가해 시장 전체 33.2% 성장을 웃돌았다.

그 뒤를 헬스케어, 에너지, 필수소비재, 소재, 경기소비재, 산업재가 뒤따랐다.안 연구원은 "2001년부터 시작된 공화당 집권기에는 132개 종목이 상장됐다"며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가 이 중 6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IT다. 전체의 13.9%를 차지하며 2001년 이전(6.8%)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이다. 그는 "이 덕분에 IT 업종의 공화당 집권기 상장 비중은 62.9%로 7.9%포인트 상승했다"며 "다가올 공화당 집권기 IT 섹터 주가가 양호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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