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감염, 구토-근육통-미열 등의 증상 나타나 ‘심한 경우..’

C형간염 집단감염 (사진=방송캡처)

서울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형간염은 전세계인 중 3%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표본감시 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표본의료기관으로부터 매년 보고 건수가 증가해, 2008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2008년 한해 발생건수는 6407건으로 보고된 바 있다.

C형간염은 비경구적 감염경로로 전파된다. 주사기 공동 사용과 수혈, 혈약투석, 성접촉, 모자 간 수직감염 등으로 전파된다.C형간염에 감염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구토·근육통·미열·식욕부진·오심·우상복부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소변의 색깔이 진해질 수도 있다. 또한 심한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만성화 경향이 B형간염보다 높아 결국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행된다. 급성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이며(70~80%) 그 중 80% 이상은 만성화, 20%가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바이러스 보유자의 발견과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진단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 발병 초기에는 검출되지 않으며 6~9개월 간 검출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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