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선체 9월까지 육상에 올릴 것"

김 장관 진도 방문…세월호 선체 인양상황 점검·팽목항 미수습자 가족 위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5일 "세월호 선수들기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9월까지는 육상거치가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추진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상하이 샐비지 관계자를 격려하고 인양 준비 상태와 일정 점검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번 선수들기 실패 이후 전문기술단의 자문을 거쳐 특수보강재 설치를 완료했다"며 "현장 해역 여건과 선체 동적 하중 등을 고려해 시뮬레이션을 완료했고 선수들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26일인 다음 소조기 때 선수들기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예보에 따르면 작업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육상 거치 후 선체 내부 조사는 세월호특조위가 참여하는 전담팀이 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특조위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전문가로 선체조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선체 조사활동에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시도한 선수들기에서 세월호 선체가 훼손된 이유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장주기파 너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김 장관은 세월호 선체인양 상황 점검에 앞서 이날 팽목항 분향소를 찾아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수습하지 못한 아홉분을 가족에게 하루빨리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을 모아 인양을 진행하고 있다"며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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