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 12월 한 차례 이뤄질 것"

IBK투자증권은 7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12월 한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전까지는 금리인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정현 연구원은 "부진한 고용지표에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며 "7월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예정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미국 중앙은행은 다음주 14~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후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7월과 11월 FOMC 회의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며 "금리 인상은 일반인에게도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도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졌다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 연설을 통해 "여전히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필요하다"며 "고용 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요소가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옐런 의장은 지난달 27일 하버드대 연설에서 사용한 '수개월 내(incoming months)'란 단어를 '점진적인(gradual)'으로 바꿨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신중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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