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으로 놀러 간다"

관광특구에서 아파트 분양 활기
전남 여수, 강원도 정선, 전북 전주, 부산 해운대 등
여수 웅천 꿈에그린 조감도
[ 김하나 기자 ]전남 여수, 강원도 정선, 전북 전주, 부산 해운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관광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노후아파트 거주자 및 관광업 종사자들에게는 직주근접, 관광객 대상으로는 임대투자수요로 인기가 있다. 투자수요의 경우 지역개발호재를 통한 시세 차익,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임대 수익 등에 주목하고 있다.실제로 연간 20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이 대표적이다. 2013년 3월 입주한 ‘해운대자이’의 경우 전용 59㎡가 입주 당시 가격이 평균 2억7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약 4억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다. 월세도 인기가 높아 현재 보증금 2000만원에 월 90만원 중반대의 월세 시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관광지에 공급되는 주거단지는 자연을 벗삼아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고 풍부한 임대수요까지 갖추고 있다"며 "실거주는 물론 노후 투자가치까지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전라선KTX 개통 등에 힘입어 지난해 ‘1300만’ 관광도시가 된 여수시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유입 효과 덕에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 웅천지구에 정부 주도로 '거점형 마리나'가 개발 중인데 300선석 규모의 요트계류시설과 다양한 숙박, 상업시설을 갖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한화건설은 여수 웅천지구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6월 분양한다. 마리나항만(개발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여수 앞바다 조망권도 갖췄다(일부세대).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은 편이다.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다가 이용하지 않는 기간엔 임대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규모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가구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34㎡, 1781가구이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8~84㎡, 188실이다. 일부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된다.
강원도 정선도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관광객은 1001만 2000여명으로 2010년 이후 약 139% 증가했다. 종사자도 1만6773명에서 2014년 기준 1만9008명으로 늘었다. 오락 스포츠 분야 종사자가 두드러지게 증하고 있다.이러한 수요에 비해 주택공급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노후아파트로 인해 외부지역으로 이탈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민등록상 전입보다 전출수가 더 많다. 정선에서는 고한읍 고한리 36-8에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이 분양중이다.

정선 내에서는 13년만의 신규 공급다. 단지는 인근으로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가 위치해 있어 이곳 근무수요의 직주근접 아파트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총 299가구, 전용 59~127㎡, 최고 19층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지어진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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