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착한 경영] CJ, 개도국 소녀 문맹률 낮추기…유네스코와 공동 모금 활동

CJ그룹은 유네스코와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소녀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소녀교육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캠페인이다.유네스코 통계국이 2014년 1월 발간한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문맹자의 3분의 2는 여성이다.

이 가운데 기본 교육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소녀가 6000여만명이다. 이들이 초등교육을 받으면 산모 사망률은 40%,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은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201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유네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소녀교육 인식 제고 및 모금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전략적 파트너십이란 단순한 현금 지원이나 1회성 지원이 아니라 공통의 목표의식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을 추구하는 관계를 뜻한다.

CJ그룹은 글로벌 문화 플랫폼을 활용한 소녀교육 인식 제고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한류 음악 축제인 MAMA(Mnet Asian Music Awards), KCON, SIA(Style Icon Asia) 행사 등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소녀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MAMA 2014에서 가수 이승철과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소녀교육과 관련된 공연을 하고 K팝스타 150여명의 애장품을 경매했다. KCON 2015 LA에서는 가수 로이 킴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소녀교육 관련 콘서트와 사인회를 열었다.지난 3월 중동 지역에서 처음 열린 KCON 2016 아부다비에서도 소녀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방송 콘텐츠를 통한 소녀교육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슈퍼스타K, 프로듀스101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생방송 중에 문자투표로 올린 수익금을 소녀교육에 기부했다.

CJ그룹 헬스앤드뷰티 스토어인 CJ올리브영은 2014년부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소녀교육 에코백, 다이어리 등의 사은품을 주고 남산 나눔트리 인증샷 SNS 이벤트 등을 벌였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했다. 올 들어 매달 유네스코 소녀교육과 함께하는 올리브영데이를 진행 중이다.올리브영데이는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CJ원회원과 올리브영 VIP에게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올리브영 데이에 적립된 포인트의 일정액은 소녀교육에 기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소녀교육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통해 교육 불평등 해소 등 글로벌 교육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미래를 짊어질 아이와 청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