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서 홍채인식 기술 상용화…갤탭 아이리스 출시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홍채 인식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 '갤럭시 탭 아이리스'(이하 '갤탭 아이리스')를 25일 인도에서 '깜짝' 출시했다.

7인치 WSVGA 화면에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5GB 램과 8GB 메모리를 갖춘 갤탭 아이리스는 가격이 1만3천499루피(23만6천원)로 책정돼 보급형 태블릿에 해당한다.하지만 이 제품은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 카메라로 눈을 찍는 것만으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어 모바일 뱅킹이나 정부 복지 서비스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삼성 전자 인도법인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 5월 홍채 인식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업계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 등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 때마다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되는지에 관심을 두어왔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탭 아이리스를 통해 홍채 인식 기술의 시장 반응을 살핀 다음 갤럭시S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는 특히 인도 정부가 2009년 '아다르'라고 부르는 주민등록번호 체제를 도입, 지금까지 주민 10억명의 홍채 정보를 확보한 점에 주목해 홍채 인식 기술이 인도 정부 사업 전산화에 사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알록나트 데 삼성인디아 벵갈루루 R&D 연구소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갤탭 아이리스에 적용된 홍채 인식 기술은 사용자를 빠른 속도로 검색할 수 있고 높은 정확성과 신뢰도를 갖췄다"면서 "전자 정부 서비스나 은행 계좌 개설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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