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예상치 부합..주가는 바닥형성-키움

하이닉스가 하향조정된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1일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램버스사와의 특허 관련 충당금 환입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매출은 2조7583억원으로 달러 기준 매출은 증가했으나 적용환율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램버스 소송과 관련된 충당금 환입을 포함, 446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3228억원보다 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 포인트 증가한 16%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환사채의 전환 평가익 발생 등으로 472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3% 늘었다.

김 상무는 "2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관건은 3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업황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서 큰 폭의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실적개선 여부와 별개로 바닥을 형성했다는 게 김 상무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상황보다 더 나빠질 것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주가 2만3000원대에서는 꾸준한 매집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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